미스터트롯 콘서트 기다리며 콩나물 국밥 먹었어요
지난 6얼 27일, 광주에서는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우리는 2시 공연을 예약해두었는데요, 원래는 집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갈까 하다가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근처에서 밥을 먹자며 서둘러 공연장에 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그곳에 가서 알았어요.
원래 우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 있는 낭만공작소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곳은 임영웅 팬클럽이 이미 대관을 해버려서 이용할 수가 없었어요. 길 건너 빌라촌에 있는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식당 대부분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먹을 데가 마땅찮아서 돌아다니는데 이런 대박 장사를 놓치다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멀리 떨어져있던 콩나물국밥 집까지 걸어가서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종가집 콩나물 국밥, 생태탕
이곳은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전문점이라고 해요.
가게 안은 이미 미스터트롯 콘서트 관람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파란색 옷 보이세요? 임영웅님 팬클럽이래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 정리도 안 되어 있는 데 우선 앉았습니다. 우리가 앉은 뒤로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메뉴는 고르고 말 것도 없었어요. 콩나물국밥을 바로 시켰습니다. 너무 밀려서 주문도 제대로 되지 않아 직접 가서 주문도 하고 반찬도 가지고 오고 그랬어요.
우리가 먹은 음식
반쯤 익힌 수란과 기본찬이 나옵니다.
사람마다 국밥 먹는 취향이 다 다르겠지만, 맛있게 먹는 방법 설명이 있습니다. 수란, 김, 반찬류는 국밥에 넣지 않아야 맛있대요. 국밥 먹기 전에 계란 그릇에 국물을 조금 넣고 둘둘 마시면 맛있습니다. 절대 국밥에 넣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는대도! 저는 넣어 먹습니다 ㅎㅎㅎ 제 취향이니까요.
맑은 콩나물 국밥이 나왔습니다.
콩나물 국밥 국물을 계란 그릇에 넣고, 김도 넣고 쉐킷쉐킷! 한 뒤 조금 먹다가 남은 것은 국물에 넣습니다.
취향 존중 해주세요! 저는 이렇게 먹는 게 맛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D
종가집 콩나물 국밥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화원로 12번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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