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면 신라호텔 망고 빙수에 관한 기사가 뜹니다.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그 가격에도 대기 시간이 한 시간은 기본이래요. 기다리면 기다리게 될수록 더 먹어보고 싶은 그 마음! 드디어! 저도 그 애플망고 빙수를 먹어보았습니다.
신라호텔에 갑시다
후기를 찾아보니,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망고 빙수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호텔에 가서 대기를 걸고 점심을 먹고 오기로 했어요. 전화예약은 안 되고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아, 주차장에서 신라호텔 본관까지 걸어올 수도 있는데, 셔틀버스를 타고 올 수도 있으니 더운날 걷지 말고 버스 타고 오셔도 돼요!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망고빙수는 신라호텔 1층 THE LIBRARY에서 먹을 수 있어요. 12시쯤 맞춰서 갔는데,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평일인데도 여름휴가 절정인 기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대기를 걸고 주차장에 왔는데 회차로 인식 돼서 따로 요금을 내지는 않았어요. 원래는 30분에 4천원이나 해요!
점심 먹고 기다리니까 전화가 와요. 신라호텔 전화번호는 02-2230-3389 입니다. 못 받았는데 다시 전화를 거니까 받지는 않더라고요? 신라호텔이라고 생각하고 알아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차례가 넘어갔대요. 두 번 전화를 하고 받지 않으면 차례가 넘어간다고 해요. 우리는 한 번만 왔는데 ㅠㅠ 그래도 조금 기다리니 안내 받을 수 있었어요.
2시간을 기다려서 먹는 망고 빙수!
안내 받은 탁자에는 메뉴판이 있었어요. 애플 망고 빙수 특화 메뉴가 따로 있었는데, 우리는 빙수만 주문했습니다. 신라호텔 제과 유명한거 아시죠? 애플망고 쇼트케이크도 맛있다고 소문이 났는데, 둘이서 먹기에는 많을 것 같아서 빙수만 딱 시켰어요.
주문하고나면 바로 이렇게 테이블 세팅을 해줍니다. 이 뒤로도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어요 ㅠㅠ
드디어 나왔습니다! 위에 뚜껑을 씌어서 내주어요. 고급 호텔이라 서빙도 고급이네요.
빙수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망고 셔벗과 팥도 같이 나옵니다. 주문할 때 다 따로 담아달라고 주문하면 망고도 따로 나오는데 그럼 양이 훨씬 더 많다고 해요. 하지만 저런 비주얼은 볼 수 없겠죠? 저렇게 받은 게 더 좋았어요.
이렇게 개인 그릇에 빙수, 망고, 셔벗, 팥을 조금씩 덜어서 섞어 먹으니 훨씬 맛있어요. 팥은 하나도 달지않고 정말 맛있어요. 셔벗은 하나만 따로 먹었을 때는 너무 달았는데, 저렇게 섞어 먹으니 잘 어울리더라구요. 비주얼은 호박죽? 하하하
양은 두 명이 먹기에는 좀 많았어요. 세 명 또는 네 명이 먹는 게 딱 알맞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남겼거든요. 아깝. 하지만 비싸서 아깝다고 배부른데 더 먹으면 기분이 안 좋아질 것 같았어요. 이왕 비싼 것 먹는데 기분 좋게 먹고 끝내야죠.
마무리
신라호텔 시그니처 로비 사진 올리면서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 먹고 온 후기를 마칩니다.
- 대기가 깁니다. 시간 계산 잘 하고 오세요.
- 한번쯤 먹어보기에 좋아요. 소확행!
- 내년에는 가격이 또 오를 거예요. 오늘이 제일 쌉니다!
- 망고빙수를 먹으면 주차는 3시간 무료 이용 입니다.
신라호텔
서울 중구 동호로 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