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으로 먹는 일본식 화과자 전문점 동백역 하얀집

화과자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 저는 예쁜 모양과 혀가 마비될 정도로 달달한 맛이 떠오릅니다. 너무 달아서 한 개 먹고 나면 더이상 손이 가지 않는 그 맛이요. 단 음식을 좋아하는데도 화과자는 어쩌다 선물 받으면 먹는 그런 음식이었죠. 그러다 인스타 친구가 커피와 함께 동백역 하얀집에서 사온 화과자를 먹는 것을 보았어요. 맛있다고 극찬하는 글을 썼길래, 저도 예약을 하고 이번에 드디어 먹게 되었습니다!

일본식 화과자 전문점 용인 동백역 하얀집

하얗고 말끔한 외관이 눈에 띄는 곳, 동백역 하얀집 입니다. 간판은 따로 없고 작은 나무 입간판이 가게 앞에 서 있어요. 원래는 현장 구매도 가능한데,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예약 구매만 가능합니다. 예약하는 방법은 글 아래에 적어둘게요!

가게 안에는 작은 테이블도 있었는데, 원래는 먹고 갈 수 있었나봐요. 내부도 깔끔하고 예쁩니다.

동백역 하얀집에서는 현재, 예약한 물건만 찾아갈 수 있어요. 이게 7월달 화과자인데요, 모두해서 49,500원입니다. 정말 예쁘죠? 첫 방문이라 더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포장 안쪽에 설명서도 있는데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포장을 해서 가지고 오는데, 선물용 포장은 포장 상자를 따로 구입하면 할 수 있다고 해요. 우리는 우리가 먹을 용도로 산거라 저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집에서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라 가는 도중에 녹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원래도 상온 보관이라 그정도는 아니에요. 냉장보관을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지 상온에서 먹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습니다.

화과자 맛을 봅시다!

가는 길에 화과자 맛이 너무 궁굼해서 한 개 먼저 터서 먹어보았어요. 나팔꽃 모양 화과자입니다. 분홍빛이 참 예쁩니다. 살구가 들어 있어서 상큼한 맛이 나요. 엄청 달 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적당히 달아서 물리지 않을 것 같아요. 커피랑 같이 먹으면 더 찰떡이겠네요.

냉장보관 30분 정도 하고 먹으면 냉기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미즈보탄입니다. 모란꽃봉오리를 닮은 과자예요. 맑은 붉은 빛이 정말 예뻐요. 비트로 색을 냈다고 합니다. 안에는 상큼한 레몬이 들어 있어서 맛있었어요.

여름 계곡을 표현한 과자입니다. 안동 마와 매실이 들어있어요. 생마가 씹히는데 그 식감이 좋았습니다. 절반으로 나눠서 남편이랑 나눠 먹었는데, 저 위에 올라가 있는 꽃이... 고수 꽃이거든요. 전에 안내 문자를 받아서 저는 알고 있었는데 남편은 모르고 먹었어요. 얼굴이 굳어지면서 입맛을 버렸다고 ㅠㅠ 우리는 고수를 잘 못 먹거든요. 여러분도 주의하세요. 고수 꽃도 고수 맛이 나요 ㅠㅠ 무튼 고수 꽃을 안 먹은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