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튀르키예) 여행 추천 - 카쉬 케코바 보트 투어

이제 애를 낳아 예전처럼 자유롭게 배낭 여행 다니기는 어려우니 사진 보면서 추억팔이나 해야겠다. 오늘은 터키(튀르키예) 여행 중에서 카쉬 케코바 보트 투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 혼자서 터키 여행 갔던 것부터 풀어내는 것이 맞는데, 그럼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다음에 정리해서 올리기로 하고, 터키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카쉬를 소개하고 싶다. 2015년에 다녀왔던 내용이라 여행 정보는 많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 예쁜 사진만 감상하기를 권한다 ㅎㅎ

카쉬, 작지만 예쁜 곳

카쉬는 한국인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이다. 터키를 일주일 정도 여행한다고 하면, 보통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페티예 - 파묵칼레 이정도 가는 것 같다. 나는 15일 정도를 여행해서 저기에 안탈리아, 카쉬, 셀축을 더 넣었다. 나는 카쉬가 제일 좋았다.

골목도 예쁘고 다 예쁘다

튀르키예-터키-카쉬-벽-사진 — 벽 장식이 넘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겁없이 밤에도 열심히 돌아다녔다. 관광지라 그런지 관광객이 북적여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다. 거리가 아기자기해서 정말 예뻤다.

아침은 숙소 옥상에서 먹었다. 저멀리 바다가 보이고, 날도 정말 좋고. 이날은 케코바 투어 가는 날이었는데, 날이 좋으니 수영 기대감이 더욱 솟았다.

카쉬하면 케코바 보트 투어지!

여름에 터키에 가면 보트 투어를 기본으로 하는데, 나는 카쉬에서 했던 보트 투어가 페티예보다 좋았다. 케코바 보트 투어는 보트를 타고 지진으로 가라앉은 고대 도시 유적이 남아있는 Kekova 섬에 다녀오는 것인데, 주로 카쉬에서 출발한다.

중간에 이런 밥도 먹었다.

여기 진짜 끝내주게 예쁘다. 중간에 섬에 정박을 하는데, 자유시간을 받으면 섬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올 수 있다. 바닷물 색도 예쁘고 꽃도 나무도 다 예뻐서 정말 좋다. 안 올라가고 수영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오래돼서 이건 잘 기억은 안 남)

케코바 보트 투어하면서 중간중간 정박하는데, 수영도 엄청 많이 했다. 바다수영이라 겁먹었지만 물살이 세지 않아 수영하고 놀기 좋았다.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니까 차라리 나은 듯.

기념품마저 카쉬가 젤 좋았다

터키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기념품은 <악마의눈>이다. 자석이고 어디에고 곳곳에 저 모양이 있다. 지역마다 같은 기념품이 있는가 하면, 그 지역에서만 파는 기념품도 있다. 카쉬는 특이하고 예쁜 기념품이 많았다. 자석도. 카쉬에서 기념품을 제일 많이 사온 듯 하다. 저 팔찌 진짜 넘 예뻐서 조금 비쌌는데도 샀다. 여행 내내 차고 다닐 정도로 맘에 쏙 들었다.

마무리

오랜만에 여행 사진 찾아보니까 정말 재밌다. 그때가 참 그립구나. 코로나로 2년 동안 발이 묶여 나가질 못했는데, 이젠 아기 봐야 하니까 못 나가고. 그리고 아이가 있으니 나가더라도 예전처럼은 여행하기 어렵겠지. 한참 후에 우리 아기가 나만큼 크면 같이 다닐 수 있을까? 당분간은 사진 보면서 예전을 추억해야겠다. 오래전에 다녀온 여행이라 여행 정보를 남기며 순서대로 글쓰기는 어렵겠지만 좋았던 순간 순간을 글로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