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삼거리농원 닭볶음탕 먹고 온 후기
이 글은 삼거리식당에 지난 6월에 다녀와서 7월에 쓰는 후기입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이 시기에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모르겠으나, 6월에 이용할 때도 더웠다는 점 먼저 알리고 시작합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삼거리농원 모습
삼거리농원은 닭볶음탕을 하는 곳입니다. 그냥 닭볶음탕이 아니고 솥뚜껑 닭볶음탕입니다. 솥뚜껑을 후라이팬 삼아 조리를 하는 것이지요. 남편은 강원도에서 먹어보았다고 했는데, 이영자님이 엄청 맛있다고 추천했던 곳에서 이런 스타일 닭볶음탕을 먹고 왔대요. 엄청 맛있었다고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이 어마어마한 장작 무더기! 불을 지펴 닭볶음탕을 만들 장작 무더기입니다. 넓은 부지에 장작더미가 가득이어서 여기서부터 눈요기를 했어요. 옆에는 방문객이 장작 패볼 수 있게도 되어있습니다. 그 뒤로는 열심히 닭볶음탕 만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장관이에요. 엄청난 열기에 조리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한테도 저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거든요. 6월에 방문했을 때도 더웠는데, 7월 지금은 어떻게 하죠? 혹시 다녀온 분이 있다면 댓글로 후기 부탁드려요!
예약은 필수
접수표 보이시나요? 인기 식당이다 보니 대기가 엄청 많습니다. 저도 예약을 하고 가긴 했는데요, 기다렸어요. 다들 예약손님이라 가서 또 대기를 해야 되더라구요.
원래는 시간예약이 따로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예약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조금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에도 구경하면서 눈요기 했네요.
메뉴
메뉴는 닭볶음탕 단일메뉴 입니다. 거기에 볶음밥, 주먹밥과 같은 식사류를 추가할 수 있고, 라면사리를 추가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4명이 방문해서 닭볶음탕 1마리 시켰습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
기본찬이 이렇게 큰 쟁반에 담겨 나옵니다. 시원한 묵국수랑 전, 김치가 나와요. 원래 묵국수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전도 맛있었습니다.
주인공 닭볶음탕
가마솥이 들어오는 건 왜 안 찍었죠..? 조리하던 가마솥 뚜껑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닭볶음탕을 퍼줍니다. 닭만 있는 것은 아니고 고구마도 있어요. 달콤한 고구마가 잘 어울렸습니다. 양념이 아주 맛있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양념이 골고루 배어들지는 않았다는 점이에요. 센 불로 조리하니 어쩔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맛있는 양념이 제대로 들어갔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아 아쉬웠어요.
메인 메뉴 먹고 나서 국룰은 뭐다? 탄수화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라면사리도 추가하고, 볶음밥도 추가했습니다. 아까 닭볶음탕도 저렇게 들어왔어요. 테이블 옆에서 조리합니다.
완성된 라면은 닭볶음탕 위에 올려줘요.
요건 볶음밥이에요.
뚜껑 위에서 잘 눌이고, 저렇게 김가루 가득 뿌려서 먹습니다. 엄청 배부르게 먹고 왔어요. 눈요기 제대로 했네요. 한번 쯤 가보기 좋은 곳입니다 :)
마무리
- 전화예약 필수입니다! 많이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조금 일찍 가세요.
- 2명이서 가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요. 4명이 좋은 것 같아요.
- 눈요기하며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삼거리농원
전남 담양군 봉산면 면앙정로 155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주차는 가게 앞 공터에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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