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숙박 시설도 다양하다. 객실부터 서비스까지 훌륭한 5성급 호텔부터 소박한 민박까지. 예전에 여행을 할 때는 숙소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던터라 아무 곳이나 값이 싼 곳을 갔다면,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지금은 편한 숙소에 가고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를 예약했다.
제주 그랜드하얏트 호텔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연로 12 그랜드하얏트제주
체크인 3시부터체크아웃 11시부터
그랜드하얏트는 제주 시내 한복판에 있다. 2020년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새 호텔이다. 공항과 가까워서 찾아가기도 쉽다. 비행기 소리가 크게 들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호텔 로비 모습
남편이 체크인을 하는 동안 나는 옆에 있는 카페(?) 같은 곳에 앉아서 기다렸다.
새 호텔답게 장식도 화려하고 넓은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오션뷰 객실 모습
우리는 13층인가 오션뷰로 배정을 받았다. 이 정도면 높은 층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동에는 더 높은 층이 있었다. 엘레베이터를 못 찾아서 헤매고 있었는데, 동마다 운영하는 것이 달랐던 것. 그래도 오션뷰로 탁 트여서 좋았다.
포근한 침구와 푹신한 매트리스가 좋았다.
발망 제품인데 향이 너무 진해서 나는 안 썼다.
욕조가 넓어서 좋았다. 임신하고 탕 목욕을 못해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물 받아 몸을 담그고 있었다. 딱 좋은 크기였다.
차와 캡슐커피, 물은 공짜. 하지만 나머지는 마이 비싸.
그럼 이제 오션뷰 바깥 경치를 봐볼까?
시내 한복판에 있는 호텔이다보니 오션뷰라고 해도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그래도 넓은 통창으로 탁트인 도시뷰와 오션뷰를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날이 흐렸는데, 맑았으면 더더 좋았겠지 하는 아쉬움.
객실에서 내려다보면 수영장이 보인다. 우리는 가지 않았는데, 후기를 보니 물이 따뜻하고 놀기 좋다고 했다. 왠지 얼굴은 엄청 차고 몸은 따뜻할 거 같다ㅎㅎ
카페8 조식
호텔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이곳 말고도 몇 군데 더 있다. 뷔페도 한 곳 더 있는데, 후기를 보면 그곳이 가짓수도 더 많고 좋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카페8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했으므로 선택권이 없었다. 조식 시간은 아침 7시부터 9시까지라고 하는데, 우리는 8시 반쯤 갔는데도 계속 운영을 하는 것으로 보아 여유롭게 운영하는 것 같다.
창가 자리로 안내 받았다. 날씨가 점점 더 안 좋아져서 비까지 내렸다.
가짓수가 적다고 했지만 꽤 알찼다. 맛도 있어서 여러번 먹었고, 특히 연어가 있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어 연어를 집중 공략했다.
마무리
제주 신라와 롯데는 안 가봐서 비교를 하기는 어려우나 최근에 생긴 호텔이므로 시설 상태는 더 좋을 것 같다. 제주 공항과 가깝다는 것도 아주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여행 첫 날 이곳을 잡았으나 동선을 따져봤을 때 마지막날 묵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 아침에 조식 먹고 공항 근처 구경하다가 보말 칼국수로 점심 먹은 다음 비행기 타고 집에 가는 것이 훨씬 나은 일정 같다. 아주 만족스러운 잠자리였고, 다음에는 신라와 롯데를 다녀와서 비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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