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00원 짜리 호텔 망고 빙수 먹은 후기
지난 해 신라호텔 망고빙수를 먹고 '와, 이래서 사람들이 신라 신라 하는구나.' 하고 감탄했다. 그 뒤로 호텔 망고빙수에 관심이 많아져서 돌아가며 다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 도전하는 호텔 빙수는, 포시즌스호텔 서울 마루에서 판매하는 골든 제주 애플망고빙수이다. 혹시 신라호텔 망고빙수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신라호텔 애플 망고 빙수 후기(가격, 대기 시간, 팁 등)
포시즌스호텔 서울 마루 MARU
포시즌스호텔 서울 1층에 있는 마루 MARU 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라운지 스낵부터 식사류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망고 빙수를 판매한다.
사람이 별로 없을 때는 바로 이용할 수 있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대기를 입력하고 기다려야 한다. 식사를 할 경우는 좌석 예약을 할 수 있지만, 빙수는 예약을 할 수 없고 대기 입력을 해야 한다.
일요일 오후에 갔는데, 대기가 6팀 있었다. 우리도 입력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좀처럼 대기가 줄지 않아 포기하고 월요일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는 호텔 체크아웃을 하면서 이용할 생각이라 월요일 12시쯤 전화로 대기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하필이면 그때가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막 들어왔다고 했다. 또 점심을 먹기 때문에 언제 자리가 빠질 지 예상도 어렵다고 했다. 어차피 1시에 체크아웃을 하기 때문에 12시에 대기 입력을 걸고 왔다. 1시 조금 넘어서 자리가 겨우 생겨 빙수 주문을 할 수 있었다.
포시즌스호텔 빙수 종류
빙수는 3가지 종류가 있다.
- 골든 제주 애플 망고 빙수 96,000원
- 흑임자 크렘 브륄레 빙수 65,000원
- 제철 과일 샤를로트 빙수 68,000원
헉 소리가 나는 가격이다. 신라호텔 망고빙수가 올해 값이 올라 6만원대에서 8만원대 가격이 되었는데, 그것도 비싸다 생각했다. 그렇지만 96,000원이라니. 빙수 하나에! 대체 얼마나 맛이 있길래 10만원을 내면 경 4천원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일까? 기대를 하며 망고 빙수를 시켜보았다.
포시즌스호텔 골든 제주 애플 망고 빙수
골든이라 정말 금이 있으려나 했는데, 보란듯이 금박이 제일 위에 올라가 있다. 저래서 9만원이 넘는 걸까? 금박 가격 얼마 안 한다고 한 것 같은데. 자꾸 9만원이 넘는 이유를 추측하게 됐다.
빙수에 들어있는 것은 제주 애플망고, 민트 푸딩, 크리스피 바닐라 크럼블과 우유 빙수이고, 옆에 같이 나오는 것은 망고 소르베, 망고 마시멜로우이다. 망고 마시멜로우를 넣고 빙수랑 같이 먹을 수도 있지만 넣으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밖에 두고 따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애플망고는 아주 잘 익어서 맛이 좋았다. 하지만 나는 반민초파여서 빙수 속에 들어있는 민트가 영 별로였다. 친구들은 그 민트 맛이 별미라고 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었다. 빙수가 조금 더 달았으면 좋겠는데, 민트 때문에 단맛이 덜 느껴지는 것 같았다. 굳이 민트가 있을 필요가 있나.
우리는 4명이서 빙수 1개를 먹었는데, 2명이 먹으면 배부를 것 같고 3명 정도가 괜찮아 보이는 양이다. 4명이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느낌.
다 먹고 난 소감은, 다음에 또 먹으라고 한다면 나는 신라호텔 망고빙수를 먹겠다. 가격도 맛도 영 아쉬웠다. 호텔 빙수라고 기대를 많이 했지만 굳이 그 가격을 주고 먹는 것은 아까울 것도 같다. 경험하는 셈치고 먹어보았지만 저 돈이면 다른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 같다. 인스타용으로 찍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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