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 동네에도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생겼다. 저 멀리 송정리에 있던 카페 이공은 너무 멀어서 못 가고, 동명동 오션클라우드도 애매하게 멀어서 못 갔는데, 드디어 우리 동네에도 생겼다! 만세! 인스타에서 확인하고 광주 동구 산수동에 있는 제로웨이스트 샵 뭉몽만남에 다녀왔다.
뭉몽만남
- 위치 : 광주광역시 동구 경양로 374
- 전화 : 0507-1367-0197
- 인스타그램 : @mungmong_mannam
- 영업시간 : 날마다 오전 10시 ~ 오후 9시
- 판매하는 것 : 친환경물품, 자원순환물품, 음료, 케이크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주차할 곳 : 없음.
산수도서관 근처에 있다. 힉힉호무리 과자점 바로 건너편이다.
뭉몽만남은 카페이면서 제로웨이스트 가게이다.(몽몽만남, 뭉뭉만남 아님 뭉몽만남임.) 제로웨이스트 가게에서는 쓰레기가 덜 나오고, 재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판다. 그동안 동네에 생기기를 얼마나 바랐던가. 택배로 물건을 받지 않고 직접 가서 물건을 보고 사고 싶었는데, 멀어서 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제 가까우니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다.
뭉몽만남 모습
파스텔톤 분위기가 풍기는 가게 바깥 모습. 창문에 드리워진 꽃무늬 커텐이 참 예쁘다. 커피 찌꺼기를 퍼갈 수 있게 찌꺼기 통이 밖에 나와있다.
뭉몽만남 실내 한 켠에는 자원회수 물품을 모으는 곳이 있다. 종이팩, 플라스틱 뚜껑, 작은 실리콘, 유리병, 텀블러, 빨대, 종이가방, 신발끈, 브리타 필터 등이 그것이다. 브리타 필터 모아 택배로 보내기도 번거롭고 해서 브리타 정수기 안 썼는데, 뭉몽만남에서 모아 한번에 보낸다고 하니 이번에 사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실리콘도 마땅히 버릴 곳이 없어서 쓰레기봉투에 버렸는데, 앞으로는 여기로 가져와야겠다.
인스타에서 보니 집에서 안 쓰는 텀블러를 기부하면 그걸로 테이크아웃 잔을 한다고 해서 두 개 가지고 가서 기증했다. 안 그래도 안 쓰는 물병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는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가게 안쪽 모습.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개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따뜻한 느낌이 든다.
자원순환 물품 판매
안쪽으로 들어가면 자원순환 물건을 팔고 있다.
수세미가 6500원이어서 깜짝 놀랐다. 생산 농부님과 직접 거래를 해서 6500원이라고 하는데 너모 비싸요 ㅠㅠ
고무장갑, 고체치약, 대나무칫솔도 있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베이킹소다를 담아 무게로 살 수도 있다. 저기 수첩은 코끼리 똥으로 만든 수첩. 동구밖 비누도 있었다.
나는 그물망 주머니와 병솔 집게, 스텐고리 집게를 샀다. 안 그래도 전부터 사려고 했던 물건이었는데, 마침 있어서 살 수 있었다. 물건 담는 바구니도 채반이라 참 좋구먼.
카페 메뉴
- 아메리카노 : 4500원
- 고구마라떼 : 5500원
- 딸기라떼 : 6000원
뭉몽만남에서는 음료와 케익도 판다. 커피도 있고, 초코라떼 같은 라떼류, 딸기 주스, 티 등이 있다. 딸기는 직접 재배한 딸기라고. 이번에는 물건만 사왔는데, 다음에는 음료도 마시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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