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하고 있다.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인데, 다녀온 사람들마다 극찬일색이다. BTS RM을 비롯한 유명인들도 많이 다녀온데다 지인들도 갔다와서는 정말 좋았다고 하여 시간이 된 김에 나도 다녀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전시
반가사유상은 결가부좌에서 한쪽 다리를 내려뜨린 <반가> 자세로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불상을 말한다. 교과서에서도 많이 보았는데, 국보 두 점을 한 곳에서 한 번에 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위치 및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날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하고, 수요일과 토요일은 밤 9시까지 한다.
주차는 지하에 할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인데, 전시에 따라 유료 전시도 있다.
방학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는 것이 신기했다. 아무래도 유물이 많이 있어서 그런가?
사유의 방 전시는 2층에서 한다. 2층에 올라가봅시다! (입장료 따로 없음)
사유의 방 전시
사유의 방 입구 모습이다. 어두운 벽에 핀조명 하나 딱 떨어지는데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꽂히며 시작한다. 따로 설명하는 글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입구에서 QR코드를 찍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유의 방 공간 모습도 참 멋지다. 방 디자인은 건축가 최욱님이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극장 같은 느낌이 있어 다른 전시랑은 다른 점을 느낄 수 있다.
입구를 지나 들어가면 전시실 영상이 재생된다. 영상을 잠깐 보고 들어가면 반가사유상을 만날 수 있다.
그 멋드러짐이 카메라에 잘 담기질 않네. 어두운 벽과 은은한 조명, 가운데에 있는 반가사유상에 집중이 될 수 있게 만들어둔 공간 모습이 참으로 멋진데 말이다.
청동으로 만든 반가사유상은 매끄러지는 곡선이 일품이다. 주름장식, 뒷모습, 얼굴 표정 등 하나하나 마음에 담으며 관람했다. 나는 점심시간 즈음 갔는데, 아침 시간에 갔으면 관람하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더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반가'사유'상이다 보니 관람하는 나도 깊이 생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사람이 북적한 것은 생각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중앙박물관 다른 전시실
사유의 방에서 나와 2층 다른 곳들도 돌아보았다.
먼저 서화관에 들어가보았다. 초상화 제작과정을 보았는데, 무척 신기했다.
그때 당시 쓰던 그림 도구인데, 다양한 색을 어떻게 냈을지도 무척 궁금했다.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그림 전시도 하고 있었다.
장난스러운 호랑이 표정이 재미있었다. 신기했던 점은, 그림 중 대부분이 삼성 이건희 회장 기증 작품이라는 것이다. 지난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전시를 보면서도 생각한 것이었는데, 저렇게 많은 그림을 어떻게 저리 잘 보관하고 있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많은 그림을 소장했던 그 재력도 대단하다 생각함)
박물관 기념품
곳곳에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요새 국립박물관 기념품이 아주 인기라 아이디어 상품도 많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반가사유상 향초도 마음에 들었고, 나전칠기 함도 정말 예뻤다.
마무리
- 주차는 지하에 자리가 아주 많아서 편하다. 하지만 유료임. 우리는 1시간 정도에 2천원 낸 것 같다.
- 아이가 있다면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공부하며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참고)
- 기념품은 뮤지엄샵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 상설전시이므로 당분간은 계속 볼 수 있고, 무료이니 시간이 되면 가서 꼭 관람해보자.
-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다면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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